다카포를 사랑하는 홈페이지 제2본부 :: [이벤트] CIRCUS 전설의 BBQ 대회 (2011/8/7)

일본 미소녀게임 제작사 CIRCUS에 의해 2011년 8월 7일에 개최된 일종의 팬미팅 이벤트. 서커스의 대표 tororo단장의 '왠지 말이야, BBQ 하고 싶지 않아? (なんかさ、BBQやりたくない?)'라는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 기획.(..) 서커스 사원들의 놀자마음에 불을 붙이고, 한다면야 팬들도 함께 불러서 즐겁게 해보자는 계획으로 발전하여 BBQ 행사로 치러졌다.


이 행사에 다사홈의 회원이 참여하여 다사홈에서 제작한 메시지 보드를 tororo단장에게 직접 전달한 것이, 다사홈과 서커스의 첫 만남이었다.




....라고 공식 페이지에서는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 팬들과 트위터로 많은 소통을 벌이고 있는 tororo단장에게 '모임 갖자'는 팬들의 요청은 수차례 있어왔다. 얼큰~하게 기분 좋아져서 신작 발표에 대해 이것저것 떠들다가 어느 틈에 '이 참에 그냥 모임 갖죠?'라는 요청이 결국 받아들여진 셈.


돌이켜보면 어마어마한 행사였다. 니트로플러스 직원이 갖고온 야구배트(..)로 tororo단장이 빠각! 하고 쪼갠 수박을 성우가 「수박드세요^^」하고 갖다주는걸 받아먹는 걸 시작으로.. 서커스 직원과 그릴 주변에 둘러서서 고기 구워먹는건 기본. tororo단장이 직접 와규를 구워다가 먹여주고. 서커스 부사장이랑 어깨동무하며 「고오~기가 덜 구워졌잖아!」하고 사자후를 지르고. 팬들과 성우들과 서커스 직원과 둘러앉아 바이스슈바르츠 카드치기. tororo단장에게 다사홈의 팬 메시지보드 전달 등.. 상상도 못할 행각이 이 행사에서 벌어졌다.








일시 : 2011년 8월 7일 (일) / 접수 13:00 / 개장 13:30 ~ / 폐회 19:50
장소 : 일본 사이타마 CIRCUS 본사 주차장
참가신청 : CIRCUS의 웹사이트에 개설된 응모란으로 신청
참가비 : 일반참가자 3,000엔 / 팬클럽 회원 2,000엔


접수할 때 신분증명서를 보이게 된다. 학생증을 내밀자 신분을 확인한 스태프가 두 손으로 공손히 꾸벅 고개를 숙이며 '훌륭한 분이셨군요!' 하고 인사를 했는데, 아무래도 학생증을 내보인 것이 문제(?)였던 듯. FC회원은 당연히 팬클럽 회원증을 제시.




참석란에 사인을 한 후 참가비를 내고 3장의 서류, 스이카 시리즈의 상징인 해바라기 조화, 다카포3 플라스틱 부채, 젓가락을 받는다. 주의사항과 회장 안내 및 자신의 BBQ 위치가 적혀 있는 안내장이 한 장. 고기, 햄버거, 야채 교환권. 마지막으로 마실것 교환권이다. 이 마실것 교환권은 총 4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맥주 등의 술은 2장당 1잔, 콜라 등의 소프트드링크는 1장당 1캔과 교환이 가능하다. 혹시 더 마시고 싶다면 600엔으로 구입 가능...


이긴 한데, 이게 좀 웃긴게 서커스 본사 건물 앞에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는지라 그닥 쓸모가 없었다. 다행히(?) 이 교환권의 기능은 음료수뿐만이 아니라 밥과 교환이 가능하다든가, 무엇보다 경품뽑기 혹은 물고기건지기 등에 도전할 때 회당 1장씩 제출해야 했으므로...


마지막에 가선 음료수 교환권인지 경품 도전권인지 주객이 전도.




한편 명찰은 따로 배포되지 않았으나, 서커스 FC 회원이 직접 명찰을 대량 인쇄하여 가져와서 참석자들에게 자유롭게 뿌렸다. 덕택에 명찰을 왼쪽 가슴에 달고 다녔다.


지정된 BBQ 장소에서 서커스의 직원들과 고기를 구워먹으며 잡담하고 놀았다.


「저같은 일반참가자가 스태프 사이에 끼여도 될지...」
사원들「그것이 바로 CIRCUS만의 들뜨는 분위기!」


하면서 고기를 구우며 음료수를 마시며 즐겁게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허어, 미소녀게임업계의 정사원들과 고기를 함께 구워먹고 놀고 있다니...


CIRCUS 본사에 한국인 정사원이 있었다!! 국적을 밝히자 사원이 「서커스에 한국인 사원도 있어요.」하고 알려주더니, 어디론가 가서 그 한국인 사원을 데려와 주었다. 덕택에 명함을 나누고 반갑게 인사. 감사하게도 명함을 주셨다. 살다보니 CIRCUS 한국인 사원에게 명함을 받을 날이 다 있네..


성우에게 수박을 받았다. 무대에서 미소녀게임 제작사 니트로플러스의 직원이 가져온 야구배트로 tororo 단장이 수박을 빠각하고 일도양단. 나누어 접시에 담아다가 「수박드세요^^」하고 A.C.D.C.에 단역 출연했다는 성우 아가씨가 직접 갖다주었다.

허어, 성우에게 수박을 받아먹는 일이 생기다니...


고기는 흔히 마트에서 판매하는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2종류. 거기다가 tororo 단장이 자기가 직접 구운 와규(和牛)를 「이거 비싼 고기!」하면서 먹으라고 직접 갖다주었다.

허어, 다카포 제작한 CIRCUS의 대표가 직접 와규를 구워다가 갖다 주다니!!


성우 두 분과 팬들과 스태프 몇 명이 그늘에 둘러앉아 뭘하나 봤더니, 바이스 슈바르츠 다카포 카드게임 진행하는 중. 에로게 팬들과 에로게 스태프와 에로게 성우가 함께 둘러앉아 카드게임이라니 쉽지 않은 조합이다. 엉겁결에 끼어서 잘모르는 바이스슈바르츠 카드게임을 몇 번 했다. 처음 해보는지라 그저 야라레메카(...)였지만.

허어, 성우들과 바이스슈바르츠를 치다니!




이어서 서커스의 부사장(!)이 나타나서 「뭐야이거! 너희들 제대로 안 구워졌잖아!」하고 어깨에 손을 탁! 올리더니


서커스 부사장「손님으로서 이놈들에게 제대로 구우라고 한소리 해야지!?」
부사장&본인「(어깨동무한채로)....고오~기가 덜 구워졌잖아!!





한편 이번 BBQ를 축하해주러 이곳저곳에서 많은 협찬이 들어왔다. 특히 굿스마일컴퍼니에서 다양한 선물을 증정.... 가위바위보 대회가 열렸다. 여기서 가위바위보로 무려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의 마도카 넨도로이드를 접수! 기뻐하는 미즈우미를 보고,


tororo 단장「그렇게나 마도카가 오토네보다 좋단 말이냐!?」
「(마이크를 부여잡고)그러나, 마도카보다 오토네가 엄청 좋습니다아아아아아악(だが、まどかより音姉が大好きだ------!!!)」
참가자들「오오오오오----!!!」
굿스마일컴퍼니 & 마도카「ガタッ(벌떡)!?」




4월에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다사홈 송별회 모임에서 준비한 사인보드를 tororo 단장에게 직접 전달하였다. 단장은 아주 기뻐하면서 감사히 접수, 그리고 한국의 팬 여러분들에게는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전언을 남겼다. 이 사인보드는 스태프 텐트 쪽에 게시되어서 많은 일본인 팬들이 바라보며 「와, 한국에서 팬들이 메시지를 보냈네!?」하고 신기해하였다. 한글이 반이상 적혀 있었는데, 뭐.. 사원 중에 한국인도 있으니 괜찮으려나.


다카포3의 관련 행사로는 다카포3의 캐릭터 원화가, 타니하라 나츠키님과 타카노 유키님이 직접 나와서 캐릭터의 디자인 비화 등을 소개하였다. 헌데 참으로 압도적인 투 사이드 업 및 트윈테일의 비율, 원화가들의 취향이 적나라할 정도로 잘 드러나는 순간이다.

그리고 이케맨 스기나미의 미칠 듯한 존재감


예정보다 살짝 늦어 오후 8시 가까이 되어 종료. tororo 단장과 부활한 볼케이노 라마만은 모든 스태프에게 꽃과 더불어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tororo단장「이제 CIRCUS도 창립 1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작년에는 서커스도 끝장이라고 생각한 적이 5번은 있었지만 이렇게 여기까지 온 것은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이제 서커스의 가장 대표적인 두 타이틀, 스이카2와 다카포3가 차례로 발매를 하게 됩니다. 스이카2는 9월 30일에, 다카포3는 10~11월쯤 큰 행사를 한 번 하고, 내년 초에는 발매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 새로이 시작하는 의미에서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전원「인생은!! CIRCUS-!!!!!」




...하여간 다양한 의미로 이 모임은 참으로 값진, 긍정적인 모임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겠다. 말이 쉽지, 팬과 성우와 스태프가 하나되어 하나의 이벤트를 즐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서커스의 직원들도 「우리들도 이런 모임은 처음이에요」라고 술회할 정도였으니.

이제 CIRCUS를 말 그대로 '대표하는' 두 작품, 스이카와 다카포의 차기작의 발매를 앞두고 있는 서커스가 과연 앞으로 어떤 행보로 팬들을 기쁘게 해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Posted by 다카포를사랑하는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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