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포를 사랑하는 홈페이지 제2본부 :: [TV anime] D.C.II~다카포2~ (2007/10-12 방영)

D.C.~다카포~ 연대기 (The Chronicle of D.C.~다카포~)


다카포시리즈 애니화 사상 최악의 흑역사.


시작부터 강렬한 평가를 내리고 있으나, 반박할 여지가 없다. 스토리, 구성, 연출, 그리고 다카포 정사에 있어서도 아무런 가치가 없고 훗날 언급조차 안 되는, 모든 구성요건을 골고루 갖춘 말그대로 흑역사 그 자체. 그나마 작화와 노래는 훌륭했다. BGM은 좋았다. 주연 코코역을 맡은 난죠 요시노에게는 메이저급 성우인생의 시작점이자, 타카가키 아야히, 치하라 미노리, 오카지마 타에 등과 이어지는 성우인맥은 바로 이 작품에서 시작하였다.


다카포2 나라 수학여행 & 죠르시카 나라여행 여행기 (2015/9/5)

2008년 아니메디아 DVD 매거진 Vol.11에 수록된 난죠 요시노양의 인터뷰

성우 인터뷰 - 다카포2 츠키시마 코코 역 난죠 요시노








오프닝 サクラキミニエム - yozuca* / 작사작곡 tororo단장

2015 란티스 페스티벌 대한민국 서울 공연곡





엔딩 優しさは雨のように - CooRie / 작사작곡 rino



원작을 내용을 시원하게 무시하고 TV anime 다카포2가 내세운 것은 조연급이던 츠키시마 코코. 다카포2는 기본적으로 츠키시마 코코의 연애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이다.


다시 말해, 성우 난죠 요시노의 첫 메이저 데뷔작이다. D.C.A.S.라든가 원작 다카포2에서는 타치바나 아야라는 가명을 썼으므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첫 작품 되시겠다. 다카포2로 함께 데뷔한 신인 3인조 (미루노 준, 하루카 히토미, 난죠 요시노) 중 미루노 준과 하루카 히토미가 강판당하고 난죠 요시노만 살아남은 것은 당대 그녀의 커리어와, 대신 등판한 성우 2명이 무려 타카가키 아야히 & 호리에 유이라는 능력자란 것을 감안하면 천운. 근데 최초의 메이저가 정사의 흑역사라니..


제1화부터 코코가 요시유키에게 고백하여 연인이 성사되는, 미소녀게임 원작의 애니로선 꽤 드문 전개로, 성우도 많이 놀랐다고. 그러나 그것이 지옥의 시작이었다. 이후 이야기의 중심축이 미나츠와 위원장(사와이 마야)를 향해 돌아가며 코코가 당한 짓거리는 가히 D.C.S.S.에서 시라카와 코토리에 버금갈 정도의 능욕전개. 아무생각없는 요시유키와, 가슴아파하는 코코의 모습이 시작부터 끝까지 조금도 빠지지 않고 전개되는게 가히 일품이다.








급기야 10화의 나라 수학여행에서 카스가타이샤에 함께 가자고 약속해놓고는, 수학여행도중 오토메가 쓰러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요시유키가 한마디 말도 없이 돌아가버리는 것으로 코코 능욕의 정점을 찍었다. 그 이전에 단체행동인 수학여행에서 저런 행동을 했다간 선생에게 초전박살





이 순간 코토리급의 인기가 없어서 그렇지 코코 팬들도 단체로 항암제를 복용(..)했으며, 난죠 요시노가 인기를 얻은 현재에 방영되었으면, 감독은 천하의 개썅놈에 등극함과 동시에 난죠 팬들에 의해 DVD 화형식이 거행되었을지도.(..)


그러나 이 고통은 1기에서 끝나지 않고, 2기에 가서도 계속되는데... 이번엔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어진 덕에 크리파(크리스마스 파티=성탄학원제)에서 인형극을 하게 되는데.. 안즈의 지시로, 주인공 에토역에 요시유키 & 히로인 샤를역에 코코가 캐스팅. 작중에선 무난하게 처리되지만, 잘 생각해 보면 몇달전 헤어진 전남친이 주인공역에 자기가 메인 히로인역이라는 복잡한 시츄에이션. (그만두지 못해!? 코코의 정신력은 이미 0이야!!)


그렇게 실-컷 요시유키와 열심히 연습해놓고는 정작 크리파 당일 본방에선 코코가 몸살감기로 쓰러져 강판당하고, 샤를 역은 갑툭튀한 오토메가 꿀꺽.. 난죠 요시노 : もう、いい加減、許してください 아무리 봐도 감독이 중증의 코코 안티[각주:1]





2008년 아니메디아 DVD 매거진 Vol.11에 수록된 난죠 요시노양의 인터뷰.


「마지막 화에서는 졸업식 이야기가 메인이 되어서, 요시유키가 코코에게 별로 신경쓰는 장면이 안나와서...^^;;;;」


(번역1 :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냐.

번역2 : 요시유키 이 쉐이가 마지막까지 진짜)





신인성우였던 난죠 요시노는 이 때 코코를 혼신을 다해 연기하며 얼마나 심적으로 고통스러웠는지 트라우마에 걸릴 정도였고 훗날 TV에서 카스가타이샤CM만 보고도 가슴이 아팠다고.


훗날 LoveLive!의 친한 성우 쿠보 유리카(시카코)와 2.5차원테레비에서 함께 나라여행에서 카스가타이샤에 방문하며 자기 나름대로 코코의 응어리를 풀었다. (이 때 시카코와 찍은 나라의 사진들은 훗날 사진집 in JolShika로 발매되었다.)





TV anime D.C.II 파이널 엔딩 桜微笑み君想う - Nanaka Band / 작사작곡 rino


지금와서의 이야기이지만, 코코와 요시유키의 연애나 미나츠의 로봇트러블보다 차라리 치하라 미노리 보컬, 야마구치 캇페이 드럼, 난죠 요시노 베이스 기타의 나나카 밴드(Nanaka Band)를 중심으로 밀고 콘서트를 적극적으로 개최했더라면.. 잘 되었으면 시대를 앞선 케이온, 안 되어도 Angel Beats!의 Girls Dead Monster처럼 밴드가 유명해지지 않았을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작품.








극중 극으로, 코코와 요시유키가 데이트하며 보는 영화로 겨울연가(..)가 나온다. 남이섬을 배경깔고 욘사마와 최지우..를 보며 감동받는 코코와 요시유키. 보통은 남자 주인공이 로맨스 영화에 관심이 없어서 졸거나 자는 클레셰가 많지만, 처음엔 내키지 않던 요시유키마저 눈물을 흘리며 감동(..)한다. 아무래도 감독이 겨울연가를 감명깊게 보았나 보다. 다카포2의 배경 시간대가 2053년인 것을 고려하면 깊게 생각할 필요 없는 까메오.


위 데이트 장면은, 작중 내내 능욕당하던 코코가 '그나마' 요시유키와의 데이트를 성공하고 즐거워하는 정말 몇 안되는 장면이라서, 난죠 요시노양이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라 한다.



결론적으로, 다카포 정사의 입장에선 쳐다볼 필요도 없이 통과해도 좋지만 (...) 당신이 난죠 요시노의 팬이라면 이 작품을 절대 지나쳐서는 안 된다. 지금은 메이저급에 올라선 난죠 요시노의 신인시절 성우로서의 첫 커리어와 경험과 인맥의 모든 것이 TV anime 다카포2에서 시작하였기 때문. 이 때 난죠 요시노가 함께 연기를 한 당시의 신인급 성우 치하라 미노리 (시라카와 나나카 역) 라든가 스피어의 타카가키 아야히 (아사쿠라 오토메 역) 등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굉장히 깊은 친분을 보여주고 있다.



  1. 그러나 원작에서도 코코의 몸 상태가 영 좋지 못하여, 인형극이 끝나자마자 요시유키에게 업혀 실려나가고.. 무엇보다 다카포2 오토메 루트에서는 실제로 코코가 쓰러지고 대신 오토메가 등판하여 인형극을 성공시키기 때문에 원작에 충실한 전개인 것은 맞다. [본문으로]
Posted by 다카포를사랑하는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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