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포를 사랑하는 홈페이지 제2본부 :: [선행판] 성야의 얼티메이트배틀 (2001/12/14)

「D.C.~다카포~ 연대기 (The Chronicle of D.C.~다카포~)」




 발매

 2001.12.14

 가격

 4,800엔


「아르키메데스의 잃어버린 것(アルキメデスのわすれもの)」은 스이카의 팬디스크와 다카포 선행판의 합본이다. 몇 가지의 스이카 추가 시나리오, 스이카 팬들에 의한 투고 일러스트와 2차창작SS가 담겨 있다. 그 외 벽지용 일러스트와 다수의 윈도우용 액세서리. 가장 중요한 다카포 선행판. 초회한정판에는 오르골이 포함되어 있다.


출시된 시기가 무려 2001년(!)이기 때문에, 당대로서는 그럴싸하지만 지금 보면 뿜게 만드는 설치화면과 조잡한 액세서리 구성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로켈설정이 약간 필요하지만 2014년 현재 윈도우7에 문제없이 설치, 실행되는 것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위대하다고 해야 할지..


개발 중에 선행판을 선보이고 훗날 본편을 출시하는 다카포 시리즈의 전통적인 발매순서의 원조격.



■ 다카포 선행판 성야의 얼티메이트배틀(聖夜のアルティメットバトル)




카자미학원 크리스마스 축제(일명 크리파) 기간, 다카포 제1시리즈의 작중보다 약간 앞선 시점의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 '배틀'이라고 해봐야 네무랑 코토리의 미스 카자미 콘테스트밖에 없는데.. 이게 버릇든건지 전통인건지 제2시리즈의 선행판도 '배틀'이란 단어를 타이틀에 붙이고 쓰잘데기없는 개싸움(..)에 말려든 주인공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제품 설명서를 들춰보면 '이 작품은 봄에 출시 예정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즉, 본작이 나왔을 때 다카포는 아직 개발중이었다. 다카포 제1시리즈 원작이 세상에 첫 선을 보인 것이 2002년 6월이었으니, 원래는 봄에 출시하려던 것이 늦어진 듯. 당시 다카포 개발자들조차 이것이 서커스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의 간판작이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2001년에 발매되었음에도 지금 보아도 거의 위화감 없는 캐릭터 디자인과 지금까지 우려먹히면서도 끝까지 살아남은 각종 BGM을 듣다보면 역시 다카포라는 감탄이 나온다. 시라카와 코토리의 전신 그림을 손에 넣기 위해 수많은 미소녀게이머들이 갈무리를 해댄 것이 무려 10년도 더 전의 일이라니 시대가 느껴진다..


개발 중에 출시해서 그런지, 지금 보면 설정과 구성은 훌륭한 개그. 시들지 않는 벚꽃의 허접한 스케일. 스기나미가 학급의 축제위원(!)을 맡고 있다. 준이치의 네무와 마코를 대상으로 한 백합망상.(!?!) 미스 카자미학원 콘테스트에서 네무가 코토리를 꺾고 우승뭐라고!? 사기다카포라고 불러도 될지도. (..) 덕택에 다카포2의 선행판(봄바람의 얼티메이트배틀)은 서커스 홈페이지에서 무료 다운로드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쪽은 반쯤 흑역사로 묻혔다.


한편, 선행판에서 다루어지는 캐릭터로는 네무, 사쿠라, 모에, 코토리 4인방으로.. 훗날 발매될 D.C.~다카포~의 제일 첫 번째 오프닝을 보면 이 4명이 가장 먼저 순서대로 등장한다. 즉, 네무(여동생)-사쿠라(로리)-모에(누님)-코토리(동급생)의 구도가 초기 서커스의 노림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 4명의 히로인은 각기... 모에는 흑역사, 네무는 제1시리즈 정처전쟁 승리자, 사쿠라는 시리즈 전체의 진히로인, 코토리는 공전의 인기를 누린 다카포의 여신(...)으로 등극하게 되니, 운명의 아이러니..





선행작의 내용은 다른 캐릭터들에게는 있으나마나한 얘기지만, 시라카와 코토리에 대해서만큼은 선행작이 조금 특별하다. 준이치의 '이름을 말할 정도는 아닌 사람'이란 별명(?)의 유래가 선행작에서 나온다. 달빛 아래 허벅지부터 위로 이끌리며 등장하는 시라카와 코토리의 청순한 모습을 보자마자 한눈에 뻑간 팬이 한둘이 아니었으니. 이 때부터 사실상 코토리의 존재감은 다카포시리즈 사상 최고의 여신(!)으로 떠받들여지는데 충분했다.



■ 스이카 팬디스크





스이카의 팬디스크는 스이카0장, 카미시로 모에와 조카(..) 산타의 이야기를 다룬 여름방학의 크리스마스(夏休みのクリスマス), 스이카의 남자등장인물들에 의한 블랙코미디(..), 치토세의 목소리가 나오는 패치[각주:1]가 있으나.. 거의 대부분의 요소가 2003년 스이카A.S+에 통합되어 출시되었기에, 사실상 스이카 팬디의 가치는 더 이상 없다. 새 일러스트까지 A.S+에 추가되었으니, 팬디를 노리고 이 제품을 구하는 것은 제대로 허탕. 그냥 A.S+를 사자.


  1. 2001년 발매된 스이카 초기판에는 치토세의 목소리가 없었다. [본문으로]
Posted by 다카포를사랑하는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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