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포를 사랑하는 홈페이지 제2본부 :: 2009/11/22 CIRCUS 본사 별관 화재 사건

2009년 11월 22일, 다카포시리즈의 제작사 CIRCUS의 본사에 발생한 화재사건에 관한 정리.







당 사무소 화재에 관하여


2009년 11월 24일


언제나 서커스 홈페이지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월 22일 17시경, 당사 사무소 겸 창고시설에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현재, 소방경찰에 의한 현장검증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발생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2층건물내부가 가장 불타올랐기에 누전에 의한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견해입니다.


걱정해주신 손님 및 관계자 분들, 또한 주변 주민 여러분들께 폐를 끼쳐 참으로 죄송합니다.
또한, 회사원(스태프)들에게 상처 및 피해는 없습니다.


또한, 설비의 손실액 등도 아직 집계되지 않아 향후의 업무 지장이 없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으나 근본적인 데이터손실 등 발매에 영향을 미칠 피해는 없으므로, 당사 최신작 D.C.II F.L~다카포2 Fall in Love도 예정대로 12월 18일에 출시됩니다.


걱정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유한회사 서커스를 잘 부탁드립니다.


- 마츠무라 카즈토시 (tororo단장의 본명)



2009년 11월 23일, 서커스 본사가 불타오르는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다카포 제2시리즈의 2번째 팬디스크 To You의 발매가 무사히 끝나고, 화재발생 직전인 11월 2일 서커스 창설 10주년 기념 행사 대곡예제를 무사히 치른 직후에 갑자기 터진 사건이라 팬들에게 충격이 컸다. 발매를 앞둔 차기작 Fall in Love는 이미 제작소에 마스터업한 뒤라서 어떻게든 예정대로 발매되었지만, 화재보험을 들기 전에 본사화재가 발생한 것은 회사경영에 치명타로 작용하였다고.






당시 인터넷에 공개되었던 화재 관련 사진들.



화재 후의 인터뷰에서 눈물없인 듣지 못할 CIRCUS 창설 초기의 어려움에 관해 밝혀지는데.. 하루 식비가 200엔에 불과해서 자판기에서 백엔짜리 음료수를 사지 못해 할인마트까지 걸어서 16엔짜리 싸구려 음료수를 사다 조달하고.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곡예단 신자들이 삽시일반 돈을 모아 CIRCUS에 컵라면 등을 기부해주어 눈물로 감사히 먹으며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미소녀게임을 만들었다 한다.


심지어 제작소나 게이머즈 등의 점포에서도 계약금을 받기 전에 납품해주는 등 많은 편의와 도움을 제공했다 한다. 지금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 (물건 만들거나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계약금이나 어음 등 정식계약서를 내지 않는 건 일본에서 하청법위반에 해당한다. 다사홈에서 화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하청을 받은 일러스터에게 「선금을 받기 전에 절대로 작업에 들어가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는 것은 이 때문. 그전에 이런 다 쓰러져갈 것 같은 회사 어음을 제작소가 신용한다는건 쉬운 일도 아니고..)


이후 2010년 9월 tororo단장은 대표직 은퇴를 발표하지만, 말 그대로 서커스의 목숨줄을 쥐고 있는 간판작 다카포3의 발매를 앞두고 도로 복귀한다. 2011년 8월 팬미팅에서 tororo단장의 말에 의하면, 2010년에 서커스가 부도 직전까지 간 횟수만 5번이었다고.(...) 그 위험한 상황 속에 듣보잡(..) 신인 성우 닛타 에미와 미모리 스즈코를 기용한 T.P.사쿠라를 2011년 초에 발매, 성우로서의 테스트를 거친 후, 구성인원이 거의 드림팀에 가까운 다카포3가 천신만고끝에 2012년 4월 일제히 발매.. 이제 본인이 없어도 서커스는 괜찮으리라 판단이 들었는지 2013년 5월로 다카포 시리즈의 프로듀서 완전 은퇴를 선언한다. ...얘기가 너무 멀리 나갔나.(..)


하여간, 본 화재사건이 발생하여 끔찍한 피해를 당하고도 기어이 일어선 서커스를 향해, 미소녀게임 팬덤은 경외로운 시선을 담아 「진짜로 회사가 불타고도 살아남은 대단한 미소녀게임 회사라 부른다 카더라.



Posted by 다카포를사랑하는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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