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디스크] C.D.C.D.2~시디시디2~ (2008/7/25 발매)

「D.C.~다카포~ 연대기 (The Chronicle of D.C.~다카포~)」

다카포 제1&2시리즈 합동 팬디스크
Circus Disk Christmas Days	C.D.C.D.2	D.C. Dream X'mas

C.D.C.D.2는 여름을 배경으로 발매된 서커스 게임들의 팬디스크. 즉, C.D.C.D.의 후속작격 작품이다. 여기서 의문이 C.D.C.D.는 Christmas Days의 줄임말인데 왜 여름이 배경..? 하지만, 시작부분에서 미하루가 설명한다. C.D.C.D.2는 시디시디2일 뿐이지 Christmas Days같은 단어의 이니셜과는 관계없습니다. 뭔소리냐. 깊게 신경쓰지 말도록 하자. 실제 풀네임도 카타가나로 '시디시디2'라고 표현한다. 풀네임이 없다. 본 포스팅의 제목에 '시디시디'라고 한글로 적은 것은 오타가 아니다. 다카포 관련 루트는 1이 아사쿠라 네무, 2가 코코&나나카.

오프닝 Hey! Hey! Summer!

노래 : yozuca* rino 하시모토 미유키(橋本みゆき) 미사토 아키(美郷あき), 작사 : yozuca*

다카포 제1시리즈 루트는 최종승자 정실부인 아사쿠라 네무. 다만 토리이 카논님의 은퇴로 인해 성우가 아구미 오토.. 즉 고토 마이님으로 바뀌어 위화감이 다소 심하다. (...) 게다가 결혼한 후라서 '아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네무.

시점은 아사쿠라 네무와 준이치가 결혼한 당해 여름 칠석의 이야기. TV anime D.C.S.S.에서 결혼한 것이 봄이므로 그해 여름이라 보면 될 듯하다. 다카포2나 3에서 네무는 더이상 등장하지 않으므로, 사실상 다카포 시리즈에서 이 부분이 아사쿠라 네무 루트로서는 마지막 에피소드이자, 2와 3사이에 자리잡은 마지막 정사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언가 엄청난게 있는 것은 아니고 (..) 단지 네무와 준이치의 금슬을 확인할 수 있다. 팬디스크다 보니 S냐 M이냐 고양이냐(!?) 등의 별별 플레이를 감상 가능.

마지막 장면에서는 칠석기념 소원을 적으며, 직접적으론 얘기하지 않아도 아이의 탄생을 기원하는 준이치와 네무. 이내 네무는 한 명의 아들을 낳게 되고, 그 아들은 정의의 마법사 카츠라기 가문 출신 유키라는 이름의 아가씨와 결혼하여 두 딸을 낳아 오토메, 유메라는 이름을 붙인다. 한편 미국으로 떠나 마법의 연구를 계속하던 요시노 사쿠라는 하츠네섬으로 돌아와 개발중이던 벚나무 모종을 다시 심고 빌어 마법으로 생긴 어린 아들을 얻어 사쿠라이 요시유키라 부르고, 그를 준이치네 가족이 따스히 맞이해 주면서 다카포 제2시리즈가 시작된다... 너무 멀리 나갔나.

이것으로 아사쿠라 네무의 마지막 에피소드. 네무대마왕이 이 편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무언가 아쉬운 느낌도 든다. 준이치는 할배모습이라도 잠깐 등장하지만.

다카포2의 내용은 일단 크리스마스가 지난 12월 27일 시점의 이야기이지만, 기본 플롯은 C.D.C.D.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 요시유키의 집에서 나베파티를 벌이기로 한 스기나미와 유쾌한 친구들이 각자의 재료를 내놓는 와중, 스기나미가 알바뛰는 에메랄드빛 빨간 눈동자에 은발의 머릿결을 가진 아주 귀여운 여자애한테서 사들인 행복해지는 야채(..)랍시고 넣은 재료로 인해 꿈 속에서 한여름으로 계절이 뒤집혀 벌어지는 에피소드. 즉, 아이시아.(..) 50년의 시공을 넘어 몽마재료를 끌고다니는 대활약을 펼치는 아이시아옹.

다만 히로인은 1편과 완전히 겹칠 순 없다고 생각했는지, 츠키시마 코코와 시라카와 나나카로 변경되었다. 중간에 목욕도중 아사쿠라 자매가 난입하는 장면도 있지만, 기본은 저 두 사람. 마지막에 3P(...)를 하는 것조차 비슷하다. 고생하신 난죠 요시노양과 나바타메 히토미님께 박수라도 보내자.

대단한 내용은 아니지만, 여기서 안즈가 한국의 배추김치를 담글 줄 안다는 충공깽스러운 설정이 등장했다. 배추김치 담그는 레시피 스킬의 어레인지 버전이라니, 한국의 아가씨조차 레시피 보고 따라할 수 있는 레벨을 한참 넘었다.

여기까지가 C.D.C.D.2의 다카포 루트 해설. 정사의 입장에서 보자면 아사쿠라 네무 루트가 다카포 1~2 사이, 준이치와 네무의 결혼생활 이야기이므로 다소 참고할 정도는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