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포를 사랑하는 홈페이지 제2본부 :: D.C.~다카포~ 성지순례에 관하여 : 다카포의 성지 하츠네섬은 실존하는가?



D.C.~다카포~ 시리즈의 무대 「하츠네섬(初音島; はつねじま)」


하츠네섬의 무대 세토내해 시마나미 해도의 항공 사진 (2015/3 촬영)

(하단 왼쪽의 긴 다리랑 연결된 왼쪽이 시코쿠, 중앙의 초승달(?) 모양이 오미섬, 오른쪽 상단이 오노미치)



D.C.~다카포~의 성지순례에 대한 이야기를 할라치면, 열에 아홉도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고개부터 갸웃하며 「다카포에도 성지가 있었나요??」라는 질문부터 나온다. 한국인은 물론, 일본인.. 심지어 일본 현지의 서커스 공인 팬클럽 회원들조차도(!) 다카포의 성지, 즉 하츠네섬의 실재에 관해서는 생각조차 해본 적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니.

이처럼 절대다수의 다카포 팬덤은, 「하츠네섬은 실존하지 않는 섬이고 성지가 없다」고들 지레짐작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1. 하츠네섬 자체는 설정부터가 가공의 섬

2012년 4월 말, 다카포3의 발매를 기념하여 개최된 「D.C.~다카포~10주년기념 10년사 박물관(D.C.~ダ・カーポ~10周年記念十年史博物館)」에서 다카포의 초기 기획안이 처음으로 팬들에게 공개되었는데, 그 내용 중에 하츠네섬의 무대에 관한 상세한 설명이 있다. 저작권문제는 없으니, 지금부터 그 내용을 공개한다.




「하츠네섬」・・・・세토내해의 모처에 떠 있는 섬. 동서를 향하여 초승달 모양으로 뻗친 형태를 갖고 있음.
처음으로 건설된 천문대를 중심으로 정부기관시설이 다수 있으며, 그 기관에서 일하는 가족들을 중심으로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대규모의 이주가 실시된 것이 최근이기 때문에, 건물도 새 건물이 많으며, 도시 외곽의 자연 풍경뿐만이 아니라, 항구를 포함한 중심의 마을 거리도 아름답다.
본토(혼슈)와 섬을 잇는 다리가 있는 동쪽에는 주택지와 상업지. 서쪽에는 산이 있고, 연구시설이나 공장이 있다.
인구는 3만 정도. 온난습윤한 기후.


이상이 하츠네섬에 대한 CIRCUS의 공식적인 해설.

즉, 세토내해의 어딘가에 하츠네섬에 있다는 설정이다. 재차 적지만, 기획단계에서부터 이미 가공의 섬이라는 소리. 게다가 세토내해는 원래가 다도해 지역이라서 섬만 한 300개 넘게 있고.




이곳이 세토내해(瀬戸内海). 혼슈와 시코쿠 사이의 지역
하츠네섬은 저 세토내해의 어딘가에 있는 가공의 섬이라는 설정



2. 다카포의 성지는, 존재한다.

다카포의 수많은 각종 미디어믹스 중 유일하게 TV anime 다카포 1기는 현지로케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성우 PV와 사이드스토리.


성우 PV가 세토내해의 몇몇 섬에서 촬영되었고, TVA 다카포의 사이드스토리의 배경에도 세토내해의 실제 풍경이 사용되었다. 2010년 다사홈의 회원이 시행한 다카포 성지순례도 PV와 사이드스토리의 로케지 방문이 목적이었다.

그렇다면 다카포 1기와 성우PV의 촬영지가 어디인고 하니..


TV anime 다카포1기의 배경로케지는 히로시마현 오노미치(尾道)이고, 성우 PV는 각 엔딩스탭롤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 제1화 노가와 사쿠라 (아사쿠라 네무) : 오미섬 료칸 고향휴식의 집(ふるさと憩いの家)
  • 제2화 이츠키 유이 (미즈코시 모에) : 오미섬 오야마즈미(大山祇) 신사, 찻집 크루저, 시치요공방
  • 제3화 칸다 아케미 (아마카세 미하루) : 이즈큐(伊豆急)물산 바닷가
  • 제4화 마츠오카 유키 (미즈코시 마코) : 시모다(下田) 해변호텔
  • 제5화 마츠키 미유 (사기사와 요리코) : 인노시마(因島) 등대박물관
  • 제6화 타무라 유카리 (요시노 사쿠라) : 요코하마 코스모 월드
  • 제7화 호리에 유이 (시라카와 코토리) : 하야마쵸리츠바야마 중학교


...인데, 이중 세토내해에서 촬영된 PV는 노가와 사쿠라(아사쿠라 네무), 이츠키 유이(미즈코시 모에), 마츠키 미유(사기사와 요리코)의 3개가 해당된다.

이를 지도상에 표현하면,



A가 사이드스토리의 배경인 오노미치.

모에와 네무의 PV 촬영지는 시마나미 해도 한가운데의 오미섬(大三島)에서 촬영되었는데, 오미섬의 위치가 시마나미 해도의 정 가운데인데다가, 생김새조차 하츠네섬처럼 다소 초승달이라서 이전부터 하츠네섬의 강력한 후보로 지목되어 왔다.



여기서 TV anime 다카포의 로케 오노미치와 PV촬영지를 잇는 라인이 보이는데, 저게 「시마나미 해도(しまなみ海道)」이다. 오노미치에서 시코쿠 이마바리(今治)에 이르기까지의 6개 섬을 7개의 교량으로 연결한 약 60km의 바닷길을 말한다. 1999년 5월 1일에 완공되어 일본 제일의 사이클링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철도가 다니지 않기에 시마나미 해도를 건너기 위해서는 자전거/바이크/자동차에 의존할 필요가 있다. 걸어서는 빼자


결론적으로, 오노미치에서 시작하여 시마나미 해도를 건너며 PV 촬영지를 방문하는 것이 하츠네섬 방문, 즉 다카포 성지순례라는 것.

(위에서 시마나미 해도가 59.4km라는 것은 자동차 기준이고,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최단 거리는 72km. 성지를 돌아보기 위해 2010년 다사홈의 회원이 개발한 다카포 성지순례 루트는 약 100km를 상회하는 거리인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3. 다카포 성지순례의 시작

2008년 전반기, 다사홈의 한 회원이 하츠네섬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당시까지 출시된 모든 다카포 시리즈를 정주행하며 데이터를 모으고, 하츠네섬의 무대를 시마나미 해도 지역으로 추론했는데, 이는 다카포 기획안이 팬에게 공개되는 것보다 4년을 앞선 것이었다.(..) 그때까지도 일본 위키피디아 하츠네섬 항목은 하츠네섬의 무대를 일본 전국 이곳저곳의 섬을 후보로 들고 있었으니..

(참고로 일본 위키피디아 하츠네섬 항목이 무대를 세토내해로 묶은 것도 2008년 8월의 일이다.)





이제 다음 포스팅부터 리포팅할 「다카포 성지순례」는, 다카포의 무대인 하츠네섬이란 곳이 실제로 보면 어떠한지를 중점적으로 하여, 여행순서에 따라 다카포의 성지를 방문하는 모습을 다룰 계획.


다카포에 깊은 애정을 가진 팬이라면, 실제 준이치와 네무와 사쿠라가 살던 곳을 바라보는 듯한 격한 감동을 성지순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다카포를사랑하는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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