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인터뷰 - 다카포2 츠키시마 코코 역 난죠 요시노

・ 출처 : D.C.II~다카포2~ 초회한정판 DVD 수록 책자

・ 번역 : 다카포를 사랑하는 홈페이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제5화의 데이트 장면이네요.
그건 코코가  꿈꾸고 있던 것 중, 유일하게 실현되었던 것이니까.
수학여행 등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았던 적이 많았으니까.
팔짱을 낀다든가 하는 장면은 저도 부끄러웠을 정도였습니다."

 - 다카포2에 대해 어떤 작품이었는가 감상을 들려주세요.

지금은 세컨드 시즌(D.C.II. S.S.)의 수록을 하고 있는 중이라, 다카포2에 대해서는 제 마음 속에서도 변함없이 뜨겁기는 하지만, 하여간 코코는 헛발질만 하고 있었구나, 하는 인상이 있군요.(웃음) 그런 이미지가 제 속에서는 강해요. 그것도 코코가 솔직하고 곧바른 성격이기에 그렇게 되어버렸다고도 생각합니다.

그 외에 미나츠쨩의 이야기에서, 위원장(마야)과 미나츠쨩이 다투는 장면도 인상깊었네요. 연애와 우정의 부분이 무척 농밀하게 그려져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세컨드 시즌은 더욱 가족적인 이야기로 들어갔기에, 더욱 인상이 강해져 있어요.

- 스토리전개상 초반부터 요시유키가 코코와 사귀기 시작하는 미소녀 애니메이션은 꽤 이례적인 전개입니다만.. 대본을 받아들고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그거야 물론 깜짝 놀랐네요. 제1화의 애프터레코딩에서부터 꽤 많은 대사가 있었고, 그렇게나 대사가 많은 캐릭터는 저도 처음이었어요. 1화부터 고백해서 사귀다니, 말 그대로 '이례'적이었습니다. 코코쨩은 놀려먹히는 성격이라 생각했지만, 더더욱 클로즈업받은 덕택에 코코쨩을 잘 몰랐던 팬들이 그녀의 매력에 눈뜨게 되었으려나 하고 생각합니다.

 - 코코는 그야말로 1기의 히로인역이었지요.

1기는 코코쨩과 미나츠쨩의 이야기였네요. 이런 전개는 새로웠습니다. 제1기가 끝날 때까지 팬들은 2기가 있다는 걸 몰랐으니까, 아사쿠라 자매가 별로 등장하지 않는 등에 놀라지 않았을까요? 다카포2의 2기에서도 유메쨩이 처음에는 그다지 등장하지 않았던 것이 떠오르네요. 다카포 시리즈는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으니까, 그런 의외의 부분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자신이 담당한 캐릭터에 대해 감상을 들려주세요.

코코쨩에 대한 감상.. 그렇군요. 제1기는 교제를 시작하게 되어서, 힘내는 모습뿐만이 아닌, 우울한 부분이나 질투하는 부분이라든가, 말하자면 인간이 갖고 있지만 별로 남들에겐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까지 확실하게 그려져 있지요. 귀여운 여자애라는 것만이 아닌, 리얼한 부분도 있어요.

코코쨩의 사생활에 대해서지만, 집에서는 꽤나 러프한 모습으로 베이스기타의 연습을 한다든가 하고 있지요. 점을 보는 것도 좋아하니까, 잡지를 본다든가 하는 여자애같은 생활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 혹시 스스로가 그런 코코와 같은 입장이 된다면?

저도 꽤 코코쨩처럼 소극적이라서, 속으로 끌어안고 앓는 타입이니까,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어요. 수록 중에, 주변 분들께서조차 「코코쨩이 좀더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좋았을 텐데」하고 지나가듯 하는 말을 듣고, 아 이거 내 얘기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웃음) 덤으로 코코쨩과의 싱크로율은 95% 정도네요. (웃음)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알고보니 놀려먹히고 있는 것이라든가는 똑같구나. 싱크로되고 있지 않은 5%는 코코쨩의 귀여움이에요. 저는 종종 아저씨같다는 말을 듣기 때문에 (웃음)

- 원작과는 대폭 다른 이야기가 되어, 덤으로 아직 클로즈업되지 않은 히로인이 많지만,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는?

역시, 각 히로인마다 팬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서로에 대해서도 기대해주셨으면.. 1기에서는 안즈와 아카네쨩이라는 코코와 사이좋은 캐릭터가 있지만, 코코쨩은 어느쪽이냐면 연애쪽으로 가버렸기 때문에 앞으로는 사이좋은 3인팀으로 주목을 받고 싶어요. 가능하면 이 3명의 에피소드를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어나더 스토리라도 좋으니까.(웃음) 나나카와의 벗의 관계는 1기에서 나왔으니까요.

- 그 나나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소꿉친구인 만큼, 안즈들보다도 나나카에게 더욱 깊은 말까지 했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바꿀 수 없는 친구로서, 깊은 신뢰로 맺어져 있으니까요. 나나카에 대해서 약간의 콤플렉스를 갖고는 있어보이지만, 아주 좋은 관계예요. 보통 학원의 아이돌급 여자애와 친구라면 불안한 기분도 날 테니까. 그렇다고는 해도, 의외로 코코쨩도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을 테니까... 그녀 스스로가 느끼지 못할 뿐이지만.(웃음) 어떤 의미로, 요시유키군과 코코쨩은 같은 타입일지도 몰라요. 요시유키군에게는 수없이 둔감해! 하고 말해버렸지만 (웃음)

 - 2기 서막의 코코쨩의 이미지는?

그렇네요.. 1기의 코코쨩에 비교해서 2기에서는 정신적으로 어른이 된 듯한 느낌이에요. 사랑을 사랑해버린 부분이 꽤 안정된 듯합니다. 1기에서는 잘 되지 못한 부분을, 이번에는 이렇게 한다면... 하고 과거를 돌이켜보는 듯한 장면도 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좋은 엄마가 되겠군요.(웃음)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메시지를 한마디 부탁합니다.

연애에 대해서, 정신적으로 조금 어른이 된 코코쨩을 기대해 주세요. 그 1기가 있기에 2기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과거로서 잊어버리는게 아닌, 그런 일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다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2기에서 힘내고 있는 코코쨩의 우정에 대한 부분도 주목해 주세요. 게임 원작의 팬들은, 2기의 코코쨩 쪽이 마음에 들지도 몰라요?
저 개인적으로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유메쨩이나 오토메쨩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즐거운 이벤트가 한가득 있을 테니까, 그것도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미나츠가 지하시설에서 잠들고 있는 수수께끼 한가득의 카자미학원에 대해 한마디
보통이 아니네요. 학원장 선생님도 귀엽고.(웃음) 한번 다녀보고 싶어요. 이벤트도 많을 것 같고.

 - 미나츠처럼, 혹시 무언가 하나의 먹을 것을 계속 먹어야 한다면?
마실 것이라면, 전 커피가 좋으니까 카페라테. 혹은 바나나우유가 좋겠어요. 먹을거라면, 토마토.

 - 하츠네섬에는 연중 벚꽃이 시들지 않습니다. 현실에 있다면 어떤 꽃이 좋으세요?
가베라든가 안개꽃이 좋아요. 시들지 않는다면 쭉 꽃병에 꽃아둬도 괜찮을 테니까.(웃음)